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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경기천년 맞아 ‘택리지, 삶을 모아 팔도를 잇다’ 특별기획전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8/10/18 [08:02]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11c2c0006.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46pixel, 세로 671pixel
실학박물관(관장 장덕호)은 경기천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택리지, 삶을 모아 팔도를 잇다’를 오는 23일부터 개최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2018년은 고려 현종이 ‘경기’라는 이름을 명명한지 천년이 되는 해이다. 실학박물관은 경기도의 “과거의 천년”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천년”을 기약하며 천년의 역사 공간을 조명해보기 위해 특별기획전을 준비하였다.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 1690∼1756)은 조선시대의 신분제 질서 속에서 사민(四民)의 평등을 주장한 실학자였다. 그는 30여년에 걸쳐 전국을 답사한 경험을 토대로 최초의 인문지리서인 『택리지(擇里志)』를 집필하였다. 택리지는 이름 그대로 살만한 곳(里)을 가리는 방법(擇)을 전한 책이다.

국가가 국토지리에 대한 지식을 독점하던 시대, 개인이 자신의 관점으로 지리를 논했다는 점에서 택리지의 서술은 매우 획기적이다. 이중환은 지리를 기반으로 조선 팔도의 정치와 역사, 문화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했다. 당시에도 그 내용은 매우 선구적이었고 이후에도 이를 능가하는 저술은 나오지 않아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관직에서 배제되어 몰락한 사대부 이중환은 ‘어디에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직접 견문해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해답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살만한 곳을 선택하는 4가지 기준인 <지리(地理), 산수(山水), 인심(人心), 생리(生利)>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중환은 사대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거주지 선택의 조건으로 ‘경제적 조건[생리生利]’을 우위에 두고 지리를 평론한 것은 혁신적인 방식이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다년간에 걸친 실학관련 유물의 연구 성과를 집약하여 보여준다. 2012년부터 『정본 택리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안대회 교수팀(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원장)은 200여종이 넘는 이본異本을 조사하여, 그중 23종을 선별하고 일일이 교감작업을 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에 기초가 되는 텍스트를 확정하였고, 번역작업을 완성했다. 연구팀의 성과는 전시유물을 선정하고 그 가치를 설명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같이 중요한 연구의 결과가 이번 전시 개막일인 10월 22일에 함께 공개된다.

 

 또한, 처음 공개되는 유물은 우선 <이중환의 친필 편지>와 <이중환 교지>를 비롯하여 6종의 『택리지』 초간본들이다. 특히 택리지는 집필 후 다양한 이칭의 수많은 필사본들을 탄생시키며 베스트셀러로 계승되었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주요 택리지의 이본들은 다음과 같다.

 

    ▶ 최초 공개되는 택리지 초간본들

    1) 팔역가거지八域可居誌

    2) 팔역지八域誌

    3) 택리지擇里志

    4) 가거지可居志

    5) 등람登覽

    6) 동국산수록東國山水錄 (증보산림경제 수록)

 

 전시연출에는 하준수 교수(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와 하태웅 작가(드론영상, Aerial Pictures)가 참여했다. 하준수 교수는 택리지의 주제를 2개의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과거의 공간적 인식을 나타낸 지도는 여전히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으며, 팔도는 우리 민족의 삶이 묻어 있기에 특별한 장소가 된다는 내용을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택리지의 현대적 계승을 나타내기 위해 경기옛길 사업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하태웅 작가는 과거 선조들이 삶의 터전을 애정 어린 장소로 바라보았듯 작가의 고향인 양평의 계절별 정감을 아름다운 드론 영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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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8 [08:02]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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