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KT를 제치고 4세대 이동통신의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 대역을 차지했다.

주파수 경매 9일째인 29일 KT가 1.8㎓ 대역에 대한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SK텔레콤은 직전 최고 입찰가인 9천950억 원에 1.8㎓ 대역을 차지했다.

1.8㎓ 대역에 대한 낙찰가는 경매 시초가 4천450억 원에서 배 이상 오른 것으로 경쟁자가 포기할 때까지 경매를 하는 경쟁오름입찰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주파수 경매의 가격이 지난 26일 9950억원까지 오르자 KT는 지난 26일 입찰유예 신청을 해 SK의 낙찰이 예견됐다.

이로써 국내 최초로 시행된 주파수 경매는 지난 17일 시작된 후 83라운드에 걸친 치열한 경쟁 끝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이번 경매에 매물로 나온 1.8㎓ 대역은 또 다른 신규 주파수인 2.1㎓는 LG유플러스가 4455억원에 가져갔다. KT는 1.8㎓ 경매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800㎒를 2610억원에 낙찰받았다.

3사는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를 향후 10년간 사용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