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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론 대출방식을 활용한 지능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어 경찰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청은 25일 "최근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로 카드론 대출을 받은 뒤 입금된 돈을 범인계좌로 이체시키는 신종 수법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발신번호를 국내 번호인 02나 010 등으로 조작해 전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전화로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 등을 물을 때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4천705건에 5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급증했다.

특히 카드론 대출 전화금융사기는 올해 들어 8월까지 182건에 63억원으로 발생건수는 15배 피해금액은 60배나 늘어났다.

최근 범죄전화번호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번호인 02로 시작하는 번호가 61%로 가장 많았고 휴대폰 번호인 010이 10%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8시~12시 사이에 60%가 발생했으며 경찰`검찰을 사칭하는 유형이 43%이며 노인 뿐 아니라 40~50대 장년층과 청년 피해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카드론 대출 유형 피해를 막고자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카드론 대출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갈수록 진화화고 지능화되고 있어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카드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묻거나 현금자동지급기 유도 등 계좌이체를 이용하면 100% 전화금융사기니 피해발생시 곧바로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