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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수원시 A주유소 자동세차장 폭발사고를 조사중인 경찰이 해당 주유소에서 유사석유를 보관하고 있던 것을 확인하고 폭발 사고와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석유관리원 경기소방재난본부와 합동으로 사고 현장인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주유소에서 정밀감식을 벌이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이 주유소는 허가받은 유류탱크 6개[5만ℓ짜리 4개 3만ℓ짜리 2대]의 유류탱크 외에 5만ℓ짜리 2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된 2개의 유류탱크중 1곳에서 1만4000ℓ의 유사석유를 발견하고 시료를 채취해 한국석유관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이번 폭발사고와 연관성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세차장 지하 기계실에서 유류탱크로 연결되는 송유관과 유류조절장치도 발견했으나 유증기 배출구는 별도로 설치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업소가 솔벤트나 톨루엔 등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유사석유가 인화점이 낮고 폭발성이 강한데다 정상 석유보다 유증기 발생량도 더 많이 발생하지만 유사석유 판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육안으로 드러나는 유증기 배출구를 설치하지 않은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세차장 바닥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나서 폭발했다는 종업원 진술과 세차장 바닥이 뚫려 있고 세차기에 낀 차량이 위로 솟구친 채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최초 폭발이 세차장 지하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주유소는 2009과 2010년 품질 부적합 유류와 유사석유 보관`판매 등으로 수원시 단속에 2차례 적발돼 과징금 5천만원을 납부하고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4일 오전 10시23분께 이 주유소 세차장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주유소 직원 권모[48]씨와 루펑[25.중국인]씨 세차를 하려던 김모[47]씨 등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