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러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 되더라도 18개월 미만의 아이가 있으면 유치장에서 돌볼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9일 "피의자 유치`호송 규칙 개정안에 따라 이달부터 여성 피의자를 유치장에 구금할 때 친권이 있는 생후 18개월 이내의 유아를 데려올 수 있도록 허가하고 필요한 설비와 물품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임산부 유치인의 경우 호송 때 수갑이나 포승을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특별한 상황에 한해 제한적으로 유아를 돌볼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8개월 미만의 아이가 있는 여성 피의자는 본인이 원하면 언제던지 아이를 데려와 돌볼수 있게 됐다.

다만 해당 여성 피의자나 유아가 질병이나 부상으로 유치장에서 생활하는 것이 부적절하거나 감염의 우려가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일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