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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칼럼] 비리 의혹 칼날에 상처투성이 된 성남시...신상진 시장이 할 일은?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2/09/21

100만 인구가 눈앞에 있는 도시. 재정자립도는 늘 상위권,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기초자치단체. 바로 성남시다. 

 

성남시는 국회 다수정당 대선후보를 배출했고, 스포츠로 뭉쳐 함께 열광했으며, 교통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살기 좋은 곳. 그래서 성남시민은 나름 자부심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 성남시는 달라졌다.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미지 역시 많이 바뀌었다. 살기 좋은 곳이라기보다 말 많고 시끄러운 곳이 됐다. 

 

모두가 정치인이 휩쓸고 간 흔적 때문이다. 전직 시장들과 관련된 수사로 시청과 산하기관을 비롯해 성남시 소재 기업이 뉴스 현장이 됐다. 

 

연일 검경 압수수색 소식이 터지고 있는 만큼, 가장 힘든 조직은 바로 공무원들임이 분명하다. 

 

대선 전 대장동 의혹 등으로 한차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으니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큰지 잘 알 터이다. 

 

최근 성남FC와 두산건설 압수수색이 있었다. 성남시 입장에서는 아직 첫 태풍도 수습하지 못했는데, 뒤이어 들이치는 쓰나미를 맞는 상황이다. 공직자라면 달가울 리가 없다. 

 

게다가 은수미 전 시장이 뇌물공여 및 수수 등으로 법정 구속됐다. 이와 관련, 또 적잖은 공무원들이 불려 다닐게 뻔하다. 

 

무엇보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의 마음은 어떨까? 남의 일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상황이 이러니 공무원들 사기는 바닥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민선8기 시장으로 당선된 국민의 힘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성남FC 매각검토 또는 해체 등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전문가를 투입해 들여다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역시 공무원들에게는 보통 힘든 일 아니다. 한때는 잘한다고 박수를 받은 일이 한순간 정리되는 것을 봐야 하는 심정. 또 그 일을 맡아야 한다면...당하지 않고서야 그 심정을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시민은 궁금하고 조마조마하다. 성남시장 출신으로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를 거쳐 당 대표가 된 이재명. 그가 성남시장 재직 시 했던 일이 의혹에서 끝날지, 아니면 성남시를 넘어 대한민국 핵폭탄이 될 지... 

 

성남시는 그동안 대장동과 백현동개발특혜의혹, 위례신도시개발의혹, 성남FC기업후원금의혹, 변호사비대납의혹 등 수많은 의혹으로 수사대상이 돼왔다. 정권이 바뀌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정리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그렇게 난리를 쳤건만, 아직도 끝이 보이기는 커녕 이제 시작이라는 게 더 큰 문제다. 

 

연일 보도되는 성남시 비리와 의혹, 그리고 연루 공직자 이름이 거론되면서 성남시 이미지는 추락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이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해야 할 정리와 청소는 깨끗하게 하되 요란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일 처리는 길게 보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신 시장은 6.1지방선거에서 55.96%를 획득하고 당선됐다. 성남시민 모두가 지지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남시장으로서 이제 전부를 안아야 한다. 성남시를 위해 시민을 비롯한 구성원을 위해 조용한 혁신이 필요한 때다.

 

신 시장은 이재명(8년) 은수미(4년) 전 시장의 12년을 되돌아보며 선후 경중을 잘 따지며 새바람을 넣길 기대한다.

 

그 일 처리의 중심에는 반드시 성남시민이 있어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는 는 잠시 접어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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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21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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