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는 다음달 14일까지 소, 돼지 등 우제류가축 1만5136두(313농가) 를 대상으로 구제역 하반기 정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구제역 예방접종은 6개월마다 일제 접종을 실시하며, 이번 하반기 예방접종 대상은 2개월 이상 모든 소, 염소, 수퇘지 등이다. 상반기에는 1만5590두 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구제역 예방접종은 농가 스스로 접종하는 게 원칙이지만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 50두 미만 소규모 사육농가에는 용인시 공수의사를 활용한 접종반이 순회하며 접종하기로 했다.

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 사육농가에는 무상으로 백신을 공급하며, 소 50두 이상, 돼지 1000두 이상 사육농가는 백신구입비 50%를 보조 지원한다.

올 7월 23일 경북 의성을 시작으로 고령과 경남 합천에서 3년 3개월 만에 구제역이 재발한 바 있으며, 현재 구제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됐지만 국가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처인구는 어느 때보다 구제역 백신접종이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구제역 백신접종 담당공무원 실명제’를 실시, 농가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거나 예방접종 확인서를 휴대하지 않고 거래 또는 가축시장·도축장에 출하하는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처인구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정기적인 농장 소독, 철저한 예방접종, 외부인과 차량 출입통제 등 방역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의심 가축 발견 시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1588-4060/9060)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