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의회 김은수 의원이 21일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왕시 교정시설단지 조성과 관련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이종성 기자

수원시 인접에 의왕시가 복합교정단지 이전 계획을 발표해 북수원 주민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의왕시는 왕곡동 일원에 안양교도소, 소년분류심사원, 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4개시설을 통합해 교정시설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의왕시의 발표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 찬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민민갈등으로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수원 시민들과의 갈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수원시의회 김은수 의원은 21일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기획재정부, 법무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와 경기도, 안양시, 의왕시 등 3개 행정기관이 행정편의주의와 이해타산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북수원과 인접한 경계에 대규모 교정시설타운 까지 들어선다면 북수원 주민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해 강력한 반대 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어 "교정시설 이전이 계획 중인 광교산 자락은 청정지역이며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수원과 의왕의 대표적인 명소"라며 "거시적인 차원에서 다시 검토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이재준 부시장은 의왕 교정시설의 수원 근교 집중에 대한 5가지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의왕 지역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리는 등 이전 계획이 실행되기 까지는 고충이 따를 전망이다. 이미 부처간 이견으로 협의자체가 잠정 보류된데 이어 지난 4월 23일 의왕시는 “정부와의 모든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