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은 28일 성완종 특별사면 진상규명을 위한 문재인 대표의 검찰 수사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참여정부에서 일반인은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말인 2007년 12월 31일 단행된 두 번째 특사는 더 이상하다고 한다. 우선 형이 확정된 지 한 달 만에 이루어졌다. 이렇게 전격적인 특사는 그야말로 이례적"이라며 문재인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의 두 번째 특별 사면은 법무부가 무려 네 차례나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가 강행했다"며 "문재인 대표는 솔직하고 분명한 해명 대신 '사면은 법무부의 소관이다', '참여정부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등의 본질을 외면한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들은 "왜 떳떳이 밝히지 못하는가? 문대표의 말대로 대통령 특별사면이 법무부 업무라면 법무부가 네 번씩이나 청와대에 항명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 모든 부분에 대해 문대표만이 확실하게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은폐와 왜곡은 불가능하다. 진실일수도 있고 거짓일수도 있다. 그것을 규명하는 길은 검찰의 수사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별사면은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그 권한도 합법적인 절차 속에서 민주적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떳떳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특사라면 그 진실을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특별사면에 대한 진실규명에 나설 것, ▲검찰은 성완종 특별사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즉각 수사할것, ▲문재인 대표는 국민 앞에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 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