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의회 의원 22명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전 발생한 시의원과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장 간의 폭행 시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안양시의회가 폭행시비에 휘말리며 2015년 행정사무감사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안양시의회 의원들은 26일 오후 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장이 시의원을 폭행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장이 26일 오전 총무경제위원회 행감 시작 전 새정치민주연합 권재학 의원의 25일 질의내용을 따졌다.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장은 전날 권 의원이 사회복지 7급 공무원을 총무과에 배치한 이유와 시 고위 공직자의 자녀인지를 묻는 질의에 항의했다.

이에 권 의원은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과 안양시지부장의 대화가 격해지면서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60만 안양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훼손하려는 행위이기에 안양시의회에서 묵과할 수 없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폭력을 행사한 노조지부장을 사법기관에 고발, ▲노조지부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강구 ▲이필운 안양시장의 해명과 사과, ▲집행기관 강력한 대응책 강구 등을 요구했다.

또한 안양시장과 노조지부장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을 때까지 안양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